6월 어느 날 금요일 오후.
개인적 볼 일이 있어서 부랴부랴 바쁜 시간을 보내고 3시 즈음에서야 겨우 점심도 아닌 저녁도 아닌 간식 같은 밥을 먹었다.
도산 공원 근처에 있었는데, 베끼아 치즈케익도 초코케익도 엄청 먹고 싶어서-
조피치와 함께 고고.
내부 사진 따위는 없다.
으으으으!
뜨거울 때 먹어야 진짜 짱맛나는 초코케익.
데블스 케익이던가. devil's cake.
여기 이거 말고도 초코 케익이 더 있지만 난 이것만 먹어봤기에 다른 초코케익은 평가 불가. 하지만 이것은 강추!!!
베끼아에 동행했던 지인들 모두 thumbs up!!!! 했노라.
oh my god ㅠ_ㅠ,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치!즈!케!익!
신구초 앞 GNGL 의 치즈케익보다 조금 더 좋아하는 베끼아 치즈케익.
치즈도 좋아하고 케익도 참 좋아하는데 '치즈케익'은 극혐!! 하는 조피치에게 '최고 맛있는' 치즈케익 시식해줄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너무(이거 표준어 되서 너무 좋아! 너무너무!) 좋아해서 돼지처럼 치즈랑 초코랑 나란히 두고 먹으려고 주문함.
난 맛있었는데, 조피치는 '치즈케익은 역시... 그냥 그래' 라는 평가를 하심.
하지만 치즈케익 덕후들은 베끼아의 치즈 케익을 싫어할리 없다고 믿습니다.
케익만으로 허기를 달래기는 아쉬워서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파스타가 뭐에요? 하고 여쭤봐서 주문한 파스타.
오징어 먹물 크림 파스타.. 뭐 그런거였나.
결론만 말하면.
두 번 드세요, 세 번 드세요, 네 번 드세요. 꼭 드세요!!!!!!!!!!!!!!!!!
엄청 맛있어요.
느끼한 듯 고소한 듯 하다가 그 끝에는 뭔가 상큼한 맛이 있는...
포크질을 멈출 수 없는 그런 맛.
내가 남자 친구를 참 사랑하지만,
"야 포크 좀 내려놔 줄래? 나 혼자 다 먹고 싶어." 라고 넌지시 얘기하고 싶을 정도의 그런 맛...
뭔가 입 안에서 맴도는 맛이 3가지 정도의 것이 있는데, 2개는 알겠는데 1가지 맛이 엄청 안떠오르다가...
내가 생각해냄!!!!!!!!! 조피치도 동의하심.
조피치와의 논의(왜 밥 먹다 말고 이런걸 논의해)한 끝에 내린
결론은 → 참깨소스 + 오리엔탈 드레싱 + 굴소스 의 삼선짬뽕!!!!
베끼아앤누보의 파스타의 비법은 '시판소스'의 '버무림' 잉가,,, =_=,
하지만 굉장히 맛있었으니 되었다.
기대를 안하고 시켰다가, 조피치가 먼저 맛봤는데 표정이 거의 '요리왕 비룡'급이라,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거야! 싶었는데 어머나 세상에.
아,
근래 먹은 파스타 중에 최고!!!!!!
조피치가 집에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두고보겠다. 언젠가 만들어 바쳐 올리거라!!
먹고 어슬렁 어슬렁, 도산공원을 거닐다가
근래에 러너들 사이에서 힙!한
힙플레이스, Sattbar(사뜨바)에 가서 '팔라펠 샐러드'를 득템하려고 갔는데,
6시 즈음 도착했더니 배달가심 OTL
6시30분쯤 돌아오신다고 해서 옆에 더럽게 비싸기만한 카페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갔더니
팔라펠 샐러드 sold out OTL
베지버거 하나 주문해서 take out 해서 귀가.
아주 꽁꽁 싸주셨다.
병아리콩이랑 뭐랑 뭐랑 쟤랑 얘랑 다 섞어서 엄청 크게 빚은 채식 패티랑(고기라고 볼 수 없지만 패티의 역할을 하는!)
단호박이랑 아보카도랑 얘랑 쟤랑 걔랑 다 어우러져서-
양도 많아서 다 먹고나면 포만감도 있고 부담스럽지도 않다.
다만 패티가 고기가 아니다보니 먹다보면 막 포슬포슬 부스러지고 서로 헤어지고 난리난리.
턱받이 밑에 뭐 깔고 드세영. 집에서 엎드려서 먹다가 이불빨래 할 뻔.
뭔가 부담없이 가볍게 식사하고 싶거나 깔끔한 것이 땡길 때 능히 추천!
사뜨바는 재료 일찍 떨어지는 편이라서, 미리 물어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
Sattbar (채식/샐러드)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55길 11 (압구정 로데오역 5번출구 방향)
TEL : 070-4193-9144
팔라펠버거 10,500원
쥬스/샐러드 6,900 ~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