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중순 이후,
유럽 여행 다녀와서 보니까 집 앞에 새로 뭔가 들어서는지 공사 중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뚝딱뚝딱 간판을 다는 것을 보았는데 '맥아연구소' 라는 이름인데 크래프트비어 디자인 하우스 라는 부제를 갖고 있네?
도대체 이게 맥주집이여 뭐여 디자인 사무실이여 뭐여... 뭐든 재미는 있겠다. 통유리네? 빨리 뭐든 생겨봐라 궁금하니까- 이러고 있던 어느 날.
불이 들어온 너를 발견했다. 야호! 수제 맥주집이다!
참고로, 나는 술을 잘 안 마시고 즐길 줄 모르며 알콜X자인 자인데-
코펜하겐 미켈러바에서 맛드러진 맥주를 맛본 이후로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상태이다.
진짜로!
매일 이 앞을 지나다니면서 '오늘은... 살찌니까', '오늘은... 이미 한 잔 하고 왔으니까.', '오늘은...배불러서...' 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혼맥하러 가질 못하고 있었는데, 지인과 함께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그래서 신이 나서 이렇게 인증샷을 남겼다. 야호!!!!!!
들어와서 우측 안쪽에 자리 잡았다.
정문(?)으로 들어와서 좌측에 있는 네온사인.
'애쓰지마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그래 지금 이대로도 괜찮으니 시간은 신경쓰지 말고 일단 마셔보자...
내가 여기 오는 것을 얼마나 기다렸다고!
햐- 맥주탭이 쪼르르 있다. 안녕?
맥아연구소 = maltlab
앉은 자리 바로 위에 있는 멋쟁이 네온.
나래바 생각이 조금 났다. 까르르르.
맥아연구소 메뉴판
가격은 요로코롬. 여느 수제 맥주바와 다를 바가 없다.
더위치초콜렛스타우트랑 더미스트레스세종 각 일잔이욧!
츄러스와 나쵸도 주세욧!
어쩐지 단 것이 땡겼지라.
주문하신 맥주 나왔습니다-
꺄- 보기만해도 보드라운 크림.
맥알못이라 크림 좋아합니다.
그래요 먹을 줄 몰라요. 비난해도 좋아요.ㅋㅋㅋ
왼쪽이 더위치초콜렛스타우트 (흑맥주), 오른쪽이 더미스트레스세종 (라거)
둘다 맛 보고 싶었는데 지인이 흑맥주를 골라서 나는 세종을 골랐다!
음, 흑맥주에 손을 들겠습니다!
더미스트레스세종은 탄산? 이 조금 더 느껴지는 것 같더라는 지인의 평.
맥알못은 뭐... 저 한 잔도 다 비우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흑맥주는 고소함이 좋아서! 담에 오면 흑맥주 먹을뤠 희희.
주문하신 츄러스와 나쵸 나왔습니당-
캬하- 역시 맥주는 가벼운 안주가 있어야 쬠이라도 더 들어갑니다.
츄러스는 맥도널드 츄러스가 짱이지만(ㅋㅋㅋ) 맥주 안주로 먹기도 나쁘지 않네요!
요것은 맛이 궁금해서 더 시켜서 나눠마신
더마담위트에일!
라즈베리 향이 알싸한 미켈러바의 맥주가 생각이 나서 '향긋한 체리..'라는 문구에 혹해 시켰는데 맛있네요.
맥알못은 맛 평가따위는 불가하니 궁금하시면 실행에 옮기실 것을 추천드리는 바.
후후후, 지금 가시면 방문해서 먹고 마시고 즐기고 가는 모든이에게 귀여운
라이언 코스터를 나눠주세요 까르르르르. 아 씽나! 집에 있지만 주시니까 더 좋아!ㅋㅋㅋ
다음엔 혼맥에 도전한다! 흐롸촤!
맥아연구소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어욧! @maltlab
화-목 : 18:00~01:00
금-일 : 17:00~02:00
월요일 휴무
02-6369-0533
*저는 맥아연구소의 오픈을 지켜본 동네 주민 일 뿐, 업장의 분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