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놓여져 있지만 섬이라면 섬인 곳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보려면 차를 타고 10분 이상을 나가야 하는 섬 내륙지방에 살던 사람이라 내게 바다는 봐도 봐도 새로운 곳이다. 

그런 나에게 포항은 부산처럼 바닷가 코 앞에 있을 건 다 있는 곳 치고는 상대적으로 훨씬 인적이 드물고 조용해서 더 없이 사랑하는 곳이다.

지난 해 12월 말 즈음에 처음 방문했던 포항은 미칠 듯이 좋아하는 환여횟집 물회를 비롯하여 바다를 끼고 있는 산의 경치와 조용한 바다가 주는 평온함으로 내 고향 다음으로 손꼽히게 사랑하는 곳이다.


그런 포항을 5월 연휴를 맞이하여 또 한 번 다녀왔다. 

이직 한 뒤에 정신 없이 일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포항 앞 바다와 격하게 사랑해 마지 않는 물회(-_-;;;;)로 달래고 오자는 심산으로 말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여행길에는 그간 나에게 작지만 큰 즐거움을 안겨준 라이카 C1 (LEICA C1)이 함께했다.

가볍고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라 여행길에는 이만한 필름 카메라가 없다. (물론 자동카메라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는 하지 말자. 라이카만의 색감은 유효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자동카메라로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에.)


컬러사진은 아마도 AGFAPHOTO 200 VISTA PLUS 

흑백 사진은 KENTMERE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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